▲화신
[엑스포츠뉴스=임수진 기자] 김수미가 남편의 재치 때문에 화를 참아야만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김수미는 '남녀 사이 주도권을 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다 남편과 있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나는 사람 관계건 무엇이건 포기가 빠른 편"이라며 "그래서 남편과의 사이도 빨리 포기를 했다. 결혼 3개월 만에 남편을 포기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미는 "임신 3개월 때였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며 "내 남편이 호텔 수영장에서 다른 여자들과 수영 하고 있다는 전화였다. 그 말을 듣고 너무나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화가 난 상태에서 남편이 왔다. 남편을 보자마자 파리채로 응징했다"며 "그런데 그 순간 남편이 다른 쪽 등을 내밀며 '내일도 가야 되니까 안 보이는 쪽 때려달라'"고 부탁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수미는 "그 말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더라"며 "남편이 재치가 있는 편이다. 그 말을 들으니 더는 화를 낼 수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임신을 한 상태여서 더 화가 났다던 김수미는 "그 상황을 넘어가는 남편을 보고 오히려 화가 풀어졌다"며 "그 후로 남편을 철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포기했다. 그러니 지금까지 살아지더라"라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또 김수미는 "시어머니가 항상 내 편이었다"며 "시어머니가 '철 없는 애 잘 부탁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시어머니가 계셔서 견딜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영옥, JK 김동욱, 박재범, 시완, 최필립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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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미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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