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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역전 투런' 한화, NC 잡고 13연패 늪 탈출

기사입력 2013.04.16 21: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개막 13연패에 빠졌던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역다 개막 최다인 13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무려 14경기 만에 값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NC는 2연승을 마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는 5⅔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6피안타 4볼넷 4실점(2자책)으로 4번째 선발 등판 만에 값진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김태균이 가장 돋보였다. 최진행, 김경언도 나란히 2안타씩을 터트리며 한층 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송창식은 3⅓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 2아웃을 잘 잡고 수비 실책으로 3점을 내준 부분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한 조평호와 2차례 출루해 2득점을 올린 김종호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NC였다. 최근 2연승 중인 NC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1회초 선두타자 김종호의 볼넷과 도루, 조영훈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땅볼로 3루 주자 김종호가 홈인,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권희동의 평범한 뜬공을 좌익수 정현석이 완벽하게 잡아내지 못했다. 심판진은 이를 포구 이후 동작이 아닌 실책으로 판단했다. 결국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고, 조평호의 2루타를 더해 3-0까지 달아났다. 2회에는 2사 후 김종호의 볼넷에 이은 차화준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초반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그러나 한화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13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했다. 기적이 만들어졌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진이 상대 2루수 차화준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태완이 사구로 출루,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김태균의 2루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곧이어 최진행의 적시타로 김태균이 홈을 밟아 3-4,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한화가 5회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후 김태완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곧이어 김태균이 상대 선발 에릭 해커의 5구 141km 커터를 완벽하게 잡아당겼다.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 역전 투런. 높게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결과였다. 5-4, 한화가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말 한상훈의 볼넷에 이은 대주자 이학준의 도루로 1사 2루를 만든 뒤 이대수의 적시 2루타로 6-4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바티스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나머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감격적인 첫 승을 완성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한화 이글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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