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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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카카 "잉글랜드 EPL서 뛰고 싶어"

기사입력 2007.12.12 21:33 / 기사수정 2007.12.12 21:3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잉글랜드 관중 열기를 느끼고 싶어'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 수상이 유력한 '축구 천재' 카카(25, AC밀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몇몇 언론에서 카카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알린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카카 본인이 직접 언급해 주목된다.

카카는 11일 해외 축구 사이트 '골닷컴'을 통해 "나는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관심을 감추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 말을 아껴왔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 왜냐하면, 그곳은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관중의 열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 A를 평정한 카카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은 지난 10월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몇몇 잉글랜드 언론이 보도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아브람 그랜트 첼시 감독이 카카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860억 원)의 이적료 책정을 요구했다"고 보도해 그의 첼시 이적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는 세게적인 남성잡지 에스콰이어 10월호에서도 "만약 팀을 떠날 경우 AC밀란과 동등한 클럽에 있을 것이다. 잉글랜드 또는 스페인 쪽을 생각중이다"며 한때 잉글랜드의 첼시와 아스날을 비롯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세리에 A 관중 폭력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달 13일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폭력 사태가 계속되면 세리에 A를 떠나겠다"고 밝혀 지금까지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카카를 영입할 유력한 팀은 풍부한 자금력을 지닌 첼시로 꼽힌다. 아브람 그랜트 감독은 10월 11일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카카는 잠재적인 영입 1순위이자 장기적인 영입 타깃이다. 그를 영입할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카카 영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말했다.

첼시가 카카 영입을 위해 준비중인 1억 파운드는 지난 2001년 지네딘 지단이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세웠던 역대 최고 이적료 7350만 유로(약 956억 원)에 2배 뛰어넘는 거금. 더구나 AC밀란은 '브라질의 신성' 알렉산드로 파투를 내년 1월 초부터 기용할 것이라고 밝혀 카카 이적에 대한 대비책까지 세운 상황이다. 첼시로부터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어 세대교체를 위한 젊은 선수 영입 자금을 이적 시장에서 풀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꿈꾸는 카카가 내년 1월 AC밀란을 떠나 첼시로 이적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카카 관련 소식을 실은 골닷컴 홈페이지 (C) Goal.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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