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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틀만에 등판' 한화 김혁민, 물러설 곳은 없다

기사입력 2013.04.14 02: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연패의 끝은 어디인가. 한화 이글스가 14일 LG전서 패하며 2003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개막 최다연패 타이기록인 12연패에 도달했다. 신생팀 NC 다이노스는 어느새 2승째를 챙겼다. 리그에서 유일한 '무(無)승' 팀이 한화다. 연일 투수를 총동원하며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김혁민이 이틀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선다. 앞에는 적이 있고, 뒤에는 강이 있다. 물러설 곳이 없다.

한화는 14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 김혁민을 선발로 내보낸다. 1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실점 패전을 기록했던 김혁민이다. 단 하루 휴식 후 선발 등판이다. 당시 투구수가 38개에 불과했기에 던질 힘은 남아 있다. 하지만 100% 컨디션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한화에게 내일은 없다. 김성한 한화 수석코치는 13일 경기를 앞두고 "내일은 없다. 총력전이다"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와서 막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12일에는 무려 8명의 투수가 동원됐고, 전날(13일)에는 선발 대나 이브랜드까지 구원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타선은 이틀간 2득점에 묶였다. 반면 11점을 내줬다. 총력전의 소득은 전혀 없었다. 어느새 개막 최다연패 기록을 경신하기 일보 직전이다.

김혁민은 지난해 LG를 상대로 강점을 보였다. 비록 승리는 없지만(1패 1홀드) 17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5로 좋았다. 김혁민이 두산(1.93)에 이어 2번째로 강했던 팀이 바로 LG다. 지난해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8월 18일 경기에서는 비록 패했지만 8이닝 2실점 호투로 제 몫을 했다. 희망을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이다.

LG는 사이드암 우규민이 나선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82.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9일 NC전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근 극심한 집중력 부재에 시달리는 한화가 우규민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도 관건이다. 투수를 총동원해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분위기 전환이 절실한 한화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혁민,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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