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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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힘 빠졌나…레알-첼시-맨시티에 줄줄이 패배

기사입력 2013.04.09 08: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힘차게 달려온 탓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시즌 종반 강팀과의 주요 경기를 모조리 놓치고 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에도 맨유는 25승2무4패(승점77)를 기록하며 2위 맨시티(승점65)에 12점 차로 앞서 있다. 잔여 경기가 7경기밖에 없어 사실상 우승 레이스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맨유는 내심 홈에서 맨시티를 잡고 여러 마리 토끼를 잡길 원했다.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로 우승 확정에 한발 더 다가서는 동시에 작년에 내준 우승 타이틀과 1-6 참패의 기억을 모조리 씻겠다는 계획이었다.

승리를 자신했지만 경기는 맨유가 생각했던 그림대로 그려지지 않았고 끝내 패배로 끝이 났다. 우승 경쟁에 영향을 주지 않는 패배라고 치부하기에는 시즌 막판 보여주는 강팀 상대로 고전하는 흐름이 눈에 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맨유는 트레블을 꿈꿨다.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승승장구하자 퍼거슨 감독도 "트레블에 도전한다"고 말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었다.

하지만 시즌 종반 들어 맨유의 힘이 빠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했고 FA컵에서도 재경기까지 간 끝에 첼시에 4강 티켓을 내줬다. 여기에 자존심이 걸린 맨체스터 더비마저 지면서 맨유의 체면이 서지 않게 됐다.

가장 큰 문제점은 줄어든 득점력이다. 로빈 반 페르시의 무득점이 이어지고 웨인 루니도 부상으로 출전이 들쭉날쭉하면서 맨유의 공격에 힘이 빠졌다.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맨시티전을 살펴보면 맨유가 넣은 골은 고작 2골에 불과하다. 그것도 상대 자책골로 얻은 득점이라 맨유가 만들어서 넣은 골은 전무하다. 화력고가 닫히면서 맨유는 강팀을 만나면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고 잡아야 하는 중요 경기를 모조리 놓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맨유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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