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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 '직장의 신', 시청자 공략 필살기 셋 '웃음·파격 시도·공감'

기사입력 2013.04.01 17:26 / 기사수정 2013.04.01 17:4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이 오늘(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승기와 수지를 앞세운 사극 ’구가의 서‘와 김태희와 유아인이 호흡을 맞추는 SBS '장옥정, 사랑의 살다’ 보다 한 걸음 앞서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드라마가 있다. 김혜수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며 선택한 ‘직장의 신’이다.

‘직장의 신’은 지난 2009년 방송된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자격증 124개를 보유한 슈퍼 계약직 사원 미스 김(김혜수)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유쾌하게 그린다. 무거운 내용을 유쾌하고, 공감가게 담겠다는 포부를 밝힌 ‘직장의 신’의 필살기를 분석해 봤다.

“작정하고 웃기겠다” 스트레스 날려줄 강력한 웃음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오지호는 “지금껏 보여준 코믹연기가 70~80%라면 이번엔 100%를 보여주겠다”며 작정하고 코믹연기를 펼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과거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와 부부 호흡을 맞추며 코믹 황제로 등극한 오지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아줌마 펌을 시도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또 카리스마 김혜수 역시 콧구멍을 벌렁대며 고함치는 모습이 상상하기 어려운 연기 변신을 통해 시원한 웃음을 전할 예정.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폭소 유발한다. 오지호가 연기하는 정규징 마케팅 팀장 이름은 ‘장규직’이다. 또 정주고 뒤통수 맞는 특징을 가진 정주리(정유미 분), ‘무정하지 않아요’가 메신저 대화명인 무정한(이희준), 야당 국회의원 ‘금배집’의 딸로 빛나는 미소가 무기인 금빛나(전혜빈), 경우 바른 신입사원 계경우(조권) 등 “무조건 웃기게 쓰겠다”는 윤난중 작가와 “무조건 재밌게 만들겠다”는 전창근 PD가 대놓고 웃기겠다는 뜻을 엿볼 수 있다.

“계약직” 현실을 비추는 새로운 시도 

‘직장의 신’의 주인공 미스 김은 잘 나가는 회사원이 아닌 계약직(비정규직) 여사원이다. 늘 우리 사회에 존재했지만, 이를 드라마 속에 내세웠다는 시도 자체가 새롭다. 

언젠가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비정규직이라는 단어. ‘살기 힘들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기 시작한 사람들. 결혼은 때가 되도 하지 못하고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제도가 됐고, 대출 빚만 왕창 떠안은 하우스 푸어, 전세 푸어 까지. 몇 년 새 급격히 달라진 한국사회의 구조, 그 구조를 들여다보고 이야기 하는 드라마이지만 인공위성이 아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자는 게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 중 하나다. 이 시대 개미들의 사연과 비밀을 그려보자는 것이 '직장의 신'이 가진 차별성이자 힘이다. 

“공감” 재벌·꽃미남 NO…평범한 '직장인'이다.


주인공 미스 김은 현실 사회에는 존재하기 힘든 캐릭터지만 그녀가 초능력자처럼 수행한다는 일은 주로 잡무다. 생수통 꽂기, 굴삭기 몰기, 고장 난 의자 수리, 잠수복 입고 입수하기 등 비현실적인 캐릭터지만 실은 우리 주변의 ‘달인’과 같은 존재가 미스 김이다.

‘직장의 신’에는 궁에서 사는 꽃미남이나 꽃소녀, 재벌가 아들로 30대에 굴지 그룹 임원이나 회장으로 오른 주인공이 나오는 드라마에서 느낄 법한 괴리감이나 상실감을 이 드라마에서는 느끼기 힘들다. 미스 김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당장 현실사회에 투입해도 될 만한 평범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직장의 신’에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매일 매일의 삶의 현장, 생존의 현장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그 와중에 로맨스가 싹트기도 하지만 기존 드라마처럼 일은 안하고 연애만 하는 것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게 ‘직장의 신’의 특징이다.

유쾌한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웃음을 전할 예정인 '직장의 신'은 1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직장의 신' ⓒ KBS미디어/MI Inc]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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