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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두산 게릿 올슨 국내 데뷔전, 삼성은 윤성환으로 맞불

기사입력 2013.03.31 10:10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만루홈런 두 방에 무너진 디팬딩챔피언 삼성이 31일 두산과의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윤성환을 선발로 예고했다. 전날 배영수에 이은 연이틀 토종 선수로 선발을 낸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윤성환은 2009시즌 14승으로 공동다승왕에 올랐던 선수다. 안정된 제구력을 발판으로 타자들을 요리해낸다.

윤성환은 직구와 파워커브를 구사한다. 슬라이더도 간간이 섞는다. 문제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두산의 방망이다. 윤성환이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며 불펜의 부하를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파워피칭으로 이닝과 상관없이 타자들을 요리해 낼 수 있어야 이기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게릿 올슨을 올렸다. 국내 무대 데뷔전인 셈이다. 2선발이라는 막중한 위치로 시즌을 시작하는 올슨은 27일 경찰청과의 연습 경기에서 3이닝을 던졌다. 2실점을 했지만 직구는 146km가 찍히며 위력적이었다. 제구력(볼넷 3개)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했지만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

오늘 경기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갈릴 전망이다. 두 팀 모두 수비가 안정됐고,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난 선수도 많아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호각지세다. 전날 상황이 말해주듯 중요한 기회에서 한방이 나오느냐가 가장 큰 변수다.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타선인데다 투수들은 아직 쌀쌀한 날씨라 공 끝이 무디다. 특히 삼성은 초반에 점수를 뽑은 뒤 지켜내는 야구가 절실하다. 쫓아가는 야구로는 승리를 따내기 어렵다.

삼성은 정현욱의 이적과 권오준의 수술로 불펜이 약해졌지만 주초 3연전에 경기가 없는 만큼 오늘은 전원 불펜에 대기하며 시즌 첫 승을 향해 단기전처럼 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에서 삼성 마운드의 운용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연승이냐, 삼성의 첫 승이냐를 놓고 벌이는 달구벌의 한 판은 주말 오후를 뜨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윤성환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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