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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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0-2→3-2 뒤집기로 챔프전 기사회생

기사입력 2013.03.27 21:12 / 기사수정 2013.03.27 22:1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미, 조용운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구미 GS칼텍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가져갔다.

GS칼텍스는 2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2(21-25 16-25 25-16 26-24 15-7)로 승리하며 1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1,2차전에서 0-2 수렁에서 3세트를 잡고도 4세트를 내줘 항상 발목이 잡혔던 GS칼텍스는 이번에도 같은 흐름으로 경기를 펼쳤다.

원정경기에 이어 홈경기마저 1,2세트를 내주고 힘없이 끌려갈 때만 해도 GS칼텍스의 웃음은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베띠의 맹활약으로 3세트를 빼앗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세트스코어 1-2 상황에서 맞은 4세트가 팽팽하게 이어지면서 GS칼텍스도 지난 두 경기를 회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흐름도 비슷하게 이어졌다. 21점까지 나란히 이어온 경기는 김희진과 알레시아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매치포인트를 먼저 잡은 IBK기업은행으로 급격히 흘렀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의 저력은 무시무시했다. 실수 한 번이면 우승컵을 상대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에서 GS칼텍스의 주포 베띠와 한송이의 집중력은 살아났고 26-24로 뒤집는 뒷심을 발휘했다.

GS칼텍스가 0-2 상황을 2-2로 만들자 경기 분위기는 더이상 IBK기업은행의 것이 아니었다. 5세트를 지배한 이는 바로 베띠였다.

베띠는 2-2에서 3연속 서브득점에 백어택까지 성공하며 내리 4연속 득점으로 승부의 추를 GS칼텍스로 끌어당겼다. 10점 고지를 먼저 밟은 GS칼텍스는 더욱 힘을 냈고 베띠의 공격이 계속해서 IBK기업은행의 코트에 내리꽂힌 뒤 알레시아의 마지막 공격이 벗어나면서 15-7로 2시간이 넘는 혈전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서브득점 4개에 블로킹 1개를 묶어 홀로 37점을 올린 베띠의 활약과 한송이(18점), 정대영(13점)의 도움이 더해지며 기적의 역전승을 해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가 38점에 박정아가 19점으로 1,2차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우승을 앞뒀다는 부담감에 막혀선지 2-0에서 내리 세 세트를 허용하며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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