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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경쟁자' 베켓, OAK전 4이닝 7실점 부진

기사입력 2013.03.25 11:2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잘 던지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난타당했다. LA 다저스 투수 조시 베켓이 오클랜드전서 7실점 부진투를 보였다.

베켓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뮤니시펄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1탈삼진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전 3차례 등판에서 9⅓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96)의 완벽투를 선보이던 그였지만,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5.40까지 치솟았다.

1회부터 흔들렸다. 베켓은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스캇 사이즈모어에게 볼넷, 제드 로우리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고 2점을 내줬다. 이후 브랜든 모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세스 스미스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3회 들어 다시 무너졌다. 베켓은 3회말 영과 세스페데스에 안타, 로우리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모스의 1루 땅볼로 3점째를 내준 베켓은 스미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데릭 노리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7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베켓은 2사 후 사이즈모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우리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는 5회부터 케빈 그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당초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베켓을 1~3선발로 잠정 확정하고, 나머지 두 자리를 위한 경쟁을 유도했다. 최근 독감 증세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다 약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그다. 아직은 컨디션을 완벽하게 찾지 못한 모습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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