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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브라질을 향해' WC예선 본방사수 TOP10

기사입력 2013.03.22 15:59 / 기사수정 2013.03.23 08:3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규리그는 휴식기라도 축구는 쉬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2013년 3월의 A매치데이가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이어진다. 26일과 27일 눈에 띄는 빅매치는 없지만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르헨티나(FIFA랭킹 3위) vs 베네수엘라(FIFA랭킹 43위)

브라질이 빠진 남미예선의 최강자는 단연 아르헨티나다. 메시를 앞세워 승점20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그러나 아픈 기억이 있다. 예선 9경기 동안 유일하게 한 번 졌는데 그 상대가 이번에 만나는 베네수엘라다. 아르헨티나로선 당당한 선두를 위해 베네수엘라를 잡아야 한다. 홈경기라 아르헨티나로 무게 추가 기울지만 베네수엘라도 론돈과 아랑고, 아모레비에타 등 스페인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많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최근 A매치 성적 : 아르헨티나(승승무승승) 베네수엘라(무패승무패)
-역대 상대 전적 : 18승 1패 아르헨티나 우위
-경기일정 : 3월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FIFA랭킹 33위) vs 코스타리카(FIFA랭킹 53위)

북중미도 지난달부터 브라질행을 향해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첫 경기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북중미 최강인 미국이 패했고 전통의 강호인 멕시코도 무승부로 출발했다. 미국으로선 충격패를 이겨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홈으로 코스타리카를 불러들인다. 코스타리카도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할 만큼 만만치 않은 팀이라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부진에 빠진 미국이 슬럼프를 이겨낼지가 관건. 다음 상대가 멕시코라 이겨야 하는 동기부여는 있다.

-최근 A매치 성적 : 미국(승승무무패) 코스타리카(승무승승무)
-역대 상대 전적 : 10승 6무 9패 코스타리아 우위
-경기일정 : 3월 23일 오전 11시11분(한국시간) 커머스시티

브라질(FIFA랭킹 18위) vs 러시아(FIFA랭킹 10위)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영원한 우승후보의 행보가 예전같지 않다. 2002 한일월드컵 우승 감독인 스콜라리를 데려왔지만 아직 복귀 승리가 없다. 잉글랜드에 패하더니 22일에는 이탈리아에 이기고 있다 무승부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탈리아를 상대한 브라질이 러시아를 만난다. 러시아는 23일 북아일랜드와 유럽예선을 치르고 브라질과 맞붙는다. 최근 분위기는 러시아가 우위다. 카펠로 감독이 부임한 후 팀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 북아일랜드에도 이길 가능성이 커 8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브라질을 상대할 것이 유력하다.

-최근 A매치 성적 : 브라질(승무패패무) 러시아(승승승무승)
-역대 상대 전적 : 8승 2무 브라질 우위
-경기일정 : 3월 26일 4시30분(한국시간) 런던

호주(FIFA랭킹 39위) vs 오만(FIFA랭킹 105위)

'오만 참사'의 기억은 한국만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호주가 더 심각하다.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에도 호주는 이상하게도 오만을 쉽게 상대하지 못한다. 2011년 월드컵 3차예선에서 오만에 0-1로 패하더니 최종예선에서도 0-0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오만에 잡히며 속도를 내지 못한 호주는 절반을 넘긴 시점에 이라크, 오만과 함께 승점5에 묶여 힘겨운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오만 징크스에 사로잡히면 호주는 브라질행에 실패할 수도 있다. 참 껄끄러운 오만을 중요한 시점에 만난 호주다.

-최근 A매치 성적 : 호주(승무승승패) 오만(패패승승승)
-역대 상대 전적 : 3승 2무 1패 호주 우위
-경기일정 : 3월 26일 17시(한국시간) 시드니



대한민국(FIFA랭킹 47위) vs 카타르(FIFA랭킹 98위)

호주 걱정하다가 한국이 떨어질 판이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최강희호의 갑작스런 부진이 순조롭던 브라질행의 발목을 잡고 있다. 조 2위로 내려간 한국은 카타르를 잡고 다시 강력함을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18일부터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돌입한 한국은 '지면 옷을 벗겠다'는 은퇴불사의 각오로 카타르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유력한 베스트11은 정성룡-박원재 정인환 장현수 오범석-황지수-이근호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이동국의 4-1-4-1이다.

-최근 A매치 성적 : 대한민국(승무패패패) 카타르(패승승승승)
-역대 상대 전적 : 3승 2무 1패 대한민국 우위
-경기일정 : 3월 26일 20시(한국시간) 서울

요르단(FIFA랭킹 90위) vs 일본(FIFA랭킹 26위)

한국은 위험한데 일본은 승승장구다. 브라질행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경기다. 최종예선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B조 1위를 내달린 일본은 요르단에 이기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일본은 혼다를 대표팀에서 제외했지만 카가와를 앞세워 요르단을 잡고 일찌감치 월드컵 진출을 끝내겠다는 생각이다. 일본은 23일 캐나다와 평가전 승패 여부가 요르단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매치 성적 : 요르단(패패승승승) 일본(승승패승승)
-역대 상대 전적 : 1승 3무 일본 우위
-경기일정 : 3월 26일 23시(한국시간) 암맘

네덜란드(FIFA랭킹 8위) vs 루마니아(FIFA랭킹 31위)

네덜란드가 유럽예선 마지막 고비를 남겨두고 있다. 네덜란드는 D조에서 4연승으로 선두에 올라있다. 23일 에스토니아전도 승리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문제는 루마니아의 추격 여부다. 헝가리와 2위 싸움 중인 루마니아는 23일 헝가리와 비기면서 네덜란드와 격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헝가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해야 하는 루마니아로선 네덜란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따라서 두 팀의 대결은 1위보다 2위를 둔 루마니아의 추격 여부가 관건이다. 네덜란드는 반 페르시와 로벤에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하면서 다시 대표팀으로 돌아온 스네이더까지 경험 많은 선수들의 리더십이 강점이다. 반면 루마니아는 수비는 단단하지만 공격이 아쉽다. 20대 초반 공격수 3명이 새로 발탁됐지만 34살의 무투의 선발이 유력하다.

-최근 A매치 성적 : 네덜란드(승승무무승) 루마니아(승패승승무)
-역대 상대 전적 : 8승 3무 1패 네덜란드 우위
-경기일정 : 3월 27일 4시30분(한국시간) 암스테르담



프랑스(FIFA랭킹 17위) vs 스페인(FIFA랭킹 1위)

밋밋한 A매치데이에 가장 이목을 끄는 매치업이다. 유로2012 8강에서 스페인이 웃었다면 지난해 10월 월드컵예선에서는 프랑스가 웃었다. 프랑스는 당시 스페인 원정에서 종료 직전 터진 지루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 내내 스페인은 프랑스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해 고생했고 프랑스의 역습에 무너질 위기가 많았던 경기다. 5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이 그래서 더 눈길을 끈다. 카시야스와 푸욜이 제외된 스페인은 사비도 부상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반면 프랑스는 정예멤버가 총출동하며 유럽축구의 신성으로 떠오른 수비수 바란과 미드필더 포그바의 발탁이 눈에 띈다.

-최근 A매치 성적 : 프랑스(패무승패승) 스페인(승무승승무)
-역대 상대 전적 : 14승 7무 11패 스페인 우위
-경기일정 : 3월 27일 5시(한국시간) 생드니

몬테네그로(FIFA랭킹 28위) vs 잉글랜드(FIFA랭킹 4위)

H조의 선두가 뒤바뀔 수 있는 매치업이다. 5경기를 치른 현재 몬테네그로가 승점13으로 1위, 잉글랜드가 승점11로 2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은 23일 각각 몰도바와 산마리노를 상대해 승리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따라서 27일 맞대결 결과로 몬테네그로가 격차를 벌릴 수도 아니면 잉글랜드가 몬테네그로를 잡고 조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는 경기다. 몬테네그로는 FC서울의 공격수 데얀이 버티고 있다. 상대가 잉글랜드라 선발은 어렵겠지만 충분히 조커로 나서 골을 노릴 카드로 손꼽힌다. 잉글랜드는 퍼디난드가 대표팀 합류를 거부해 논란이 일지만 루니와 웰백, 제라드, 램파드, 월콧 등 큰 이탈 없이 정예멤버가 몬테네그로로 향한다.

-최근 A매치 성적 : 몬테네그로(무승승승승) 잉글랜드(승무패승승)
-역대 상대 전적 : 2무 동률
-경기정보 : 3월 27일 5시(한국시간) 포드고리차

멕시코(FIFA랭킹 15위) vs 미국(FIFA랭킹 33위)

북중미의 라이벌전이 펼쳐진다. 현 상황은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다. 두 팀 모두 지난달 시작된 월드컵 예선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멕시코는 23일 미국을 잡은 온두라스를 상대한 후 미국을 만나고 미국도 앞서 말했듯 코스타리카를 상대하고 멕시코와 붙는다. 앞선 경기 결과 여파가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최근 멕시코 홈에서 열렸던 5경기는 3승 2패로 멕시코의 우위지만 박빙이다.

-최근 A매치 성적 : 멕시코(승승승무무) 미국(승승무무패)
-역대 상대 전적 : 29승 8무 15패 멕시코 우위
-경기정보 : 3월 27일 11시30분(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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