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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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또 다른 묘미, 심사위원들의 ‘말·말·말’

기사입력 2013.03.22 16:00 / 기사수정 2013.03.22 16:0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팝스타2’에는 참가자들의 무대만큼이나 화제를 모으는 것이 있다.  바로 국내 가요 기획사를 대표하는 세 심사위원, YG의 양현석, SM의 보아, JYP의 박진영의 어록들이다. 시즌 1에서 ‘공기반 소리반’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킬 만큼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심사위원들의 '말말말'. 시즌 2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 달 17일부터 생방송 경연을 시작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시즌2>(이하 ’K팝스타2‘). 참가자들에게 생방송 무대는 설레면서도 떨릴 것이다. 그런 그들의 무대를 지켜보면서 제한된 시간 안에 짧으면서도 정확한 평가를 내려야 하는 심사위원이 안는 부담감 역시 만만치 않을 것. 그럼에도 양현석, 박진영, 보아는 노련미가 돋보이는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 ‘느낌대로 평가한다!’ YG 양현석

YG의 수장 양현석은 노련함이 돋보이는 심사위원이다. 그는 맛깔 나는 멘트와 솔직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직관 심사평’을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예전에 하민성 씨도 그랬고, 앤드류 최씨도 그랬고 박진영씨가 목소리 계속 열라고 하셨잖아요. 전 박진영씨가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1차 경연 앤드류 최 심사평)

“라쿤보이즈는 김치찌개 같아요. 왜냐면 김치찌개는 뭘 넣어도 맛있어요. 여기에 참치를 넣어도 맛있고, 계란을 넣어도 맛있고, 꽁치, 라면…너무 많죠. 이런 것들이 이 친구들이 어떤 노래를 부르던 라쿤보이즈식으로 해석을 한다는 점이에요”(1차 경연 라쿤보이즈 심사평)

“테크닉이고 고음이고 저음이고 다 필요 없어요. 사랑을 고백할 때도 마찬가지고 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노래로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잖아요”(2차 경연 신지훈 심사평)

“노력만 하는 사람은 절대 즐길 줄 아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3차 경연 이천원-방예담 심사평)

“‘K팝스타2’의 엑스맨 같다. 절대로 여기에 못 올라올 거 같았는데”(4차 경연 앤드류 최 심사평)

◆ ‘조목조목 짚어준다!’ JYP 박진영


박진영은 참가자들에게 친절한 심사위원이다. 가장 오랜 시간 참가자의 장점과 단점을 조목 조목 짚어주기 때문. 그는 그가 가진 음악적 지식을 바탕으로 예리한 ‘분석 심사평’을 선보였다.

“이렇게 어깨가 떠 있는 거예요. 처음부터. 근데 그 상태에서는 좋은 소리가 나오기가 거의 불가능해요”(1차 경연 이진우 심사평)


“야구 선수가 시즌 중에 타격 폼을 바꾸는 거나 같은 거예요. 타격 폼을 바꿔서 계속 안타나 홈런을 치는”(1차경연 방예담 심사평)

“우리가 아는 대중음악은 4분의 4박자지만 왈츠는 4분의 3박자에요. 그래서 춤을 추면 되게 어색한데 그 왈츠 박자까지 정말 예쁘게 표현해서 놀라웠어요” (2차 경연 유유 심사평)

“아까 최고로 끌어 올린 음도 제가 기억하기론 아마 7도음인데 그걸로 계속 끌고, 이런 건 보통 사람이 굉장히 불편해서 안 되는 거거든요. 왜 그런 걸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3차 경연 방예담 심사평)

“아까 시도레미파가 시도레미파 음이 아니에요. 그거 말고는 완벽했습니다” (3차 경연 악동뮤지션 심사평)

◆ ‘쓴 소리도 아끼지 않는다!’ SM 보아

홍일점 보아의 심사평은 예리하다. 보아는 어린 나이부터 가수로 데뷔해 월드 스타로 성장하기까지 겪은 자신의 경험과 안목으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평가하는 ‘디테일 심사평’을 전한다.

“저 개인적으로 오늘 두 팀의 무대 다 별로였던 거 같아요” (3차 경연 방예담-이천원 심사평)

“항상 세 명의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는데 오늘은 안무도 굉장히 좋았어요. 근데 한 가지. 항상 2% 부족해요. 항상” (3차 경연 라쿤보이즈 심사평)

“한 가지 아쉬웠던 거는 효빈 군이 굉장히 올드한 느낌을 빼려고 많이 노력한 건 보였어요. 근데 왜 올드하게 들릴까 했더니 첫 음을 다 밴딩을 해요” (4차 경연 이천원 심사평)

TOP10으로 시작해 이제 TOP4만 남았다. 악동뮤지션, 앤드류 최, 이천원, 방예담 중 다음 생방송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세장의 티켓의 주인은 누가 될까. 참가자를 보는 재미에 심사위원들의 재치까지 즐길 수 있는 ‘K팝스타2’는 오는 24일 생방송 5라운드를 펼친다. 오후 4시 50분 방송.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초록뱀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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