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김태균이 해결사로 나섰다.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한화는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2연패에서 탈출,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넥센은 2패(1승)째를 당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147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3이닝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어 등판한 김일엽, 임기영, 김광수, 송창식은 나머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뉴 캡틴' 김태균이 돋보였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4이닝을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낮은 스트라이크 존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 조상우가 사사구 8개를 내주며 무너지는 바람에 역전패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지난해 신인왕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3도루의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의 안타에 이은 도루, 정수성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상대 투수 김혁민의 폭투를 틈타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한화는 선발 김혁민과 김일엽, 임기영이, 넥센은 강윤구와 김상수가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6회 상대 투수 김상수의 제구난을 틈타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태균, 김태완, 정현석의 연속 볼넷에 이은 최진행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1-1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이 상대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8회말 선두타자 장기영의 3루타에 이은 서건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한화는 마무리 안승민이 9회말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양 팀은 다음날인 15일 같은 장소에서 재대결을 벌인다. 한화는 연습경기 5할 승률에 도전하고, 넥센은 패배 설욕에 나선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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