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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모드' 김응룡 감독, "시즌 중에 생일, 돌잔치 없다"

기사입력 2013.03.14 12:37 / 기사수정 2013.03.14 12:5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시즌 중엔 생일, 돌잔치 이런 거 없어."

한화 이글스 김응룡 감독이 올 시즌 '전투모드'를 선언했다. 김 감독은 14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비장함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화는 지난 9일과 10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13, 1-4로 패했다. 아직은 김 감독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오늘 화이트데이가 사탕 먹는 날이냐"며 말문을 연 김 감독은 "시즌 중에는 생일, 돌잔치 이런 거 없다"는 한 마디를 던졌다. 곧바로 "전시에 전투하는데 무슨 생일이냐"는 설명이 뒤따랐다. 시즌 중에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돼 있었다.

한화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2011년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다. 이번에는 신생팀 NC 다이노스까지 1군 무대에 합류해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다르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도 대전구장에 나와 훈련에 임했을 정도다. 7년 만에 현장에 복귀한 김 감독의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취임사에서도 "프로 세계에서는 못하면 죽는다"는 메시지를 던졌던 그다. 

오키나와 전지훈련부터 외야 수비에 나선 김태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단다. 김 감독은 "아직 그 정도 상태 밖에 안되는데 실망할 게 뭐 있느냐"고 했다. 입대 전까지 지명타자와 1루수로 나섰던 김태완에게 당장 완벽한 외야 수비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김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했다. 김태완도 "부담보다는 최선을 다해 (외야 수비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김태완이 우익수로 나간다"며 "오늘 한번 봐라. 괜찮을 거다"며 껄껄 웃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응룡 감독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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