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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치, "김연아가 일본과 이탈리아 선수 이긴다"

기사입력 2013.03.13 07: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아의 유명한 피겨 스케이팅 지도자인 알렉세이 미쉰이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여자 싱글에서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연아는 11일부터 1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한다. 지난 10일 오전 캐나다로 출국한 김연아는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오는 14일 새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역 복귀를 선언한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캐롤리나 코스트너(26, 이탈리아)와 아사다 마오(23, 일본)와 경쟁을 펼친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30, 러시아)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그는 현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기대주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를 육성하고 있다.

미쉰은 12일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김연아가 처음으로 연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미쉰은 최근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FFKR)을 통해 "김연아의 신체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상태는 다른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을 펼칠 만큼 강해 보였다. 그녀는 아주 수준이 높은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쉰은 "김연아 프로그램의 기술적 요소는 충분하다. 점프 기술도 뛰어났고 깨끗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이탈리아 선수들과 경쟁해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지난 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2011~2012 시즌에는 휴식을 취했다. 선수생활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 서 있었던 그는 지난해 여름 현역 복귀를 선언했고 12월에 열린 독일 NRW트로피 대회에서 201.61점을 받으며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 점수를 세웠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가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05.45점을 받으며 김연아의 점수를 넘어섰다. 세계선수권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캐롤리나 코스트너도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미쉰은 김연아의 프로그램이 뛰어나고 점프도 깨끗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한편 플루센코를 지도한 적이 있었던 그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복귀했던 예브게니와 김연아를 비교해보면 지금의 예브게니가 새로운 스케이팅의 경향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4일 새벽에 열린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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