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별리그 2차전 호주전 선발로 나선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은 왜 보크를 선언당했을까.
송승준은 4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열린 호주와의 2013 제3회 WBC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3번타자 루크 허지스의 타석 때 볼카운드 1-1에서 3구째를 던지려는 순간 보크를 선언당했다. 송승준은 기븐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곧바로 마운드로 달려나와 항의했지만 심판은 "정지 상태에서 왼쪽 다리에 움직임이 있어서 보크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포수 강민호도 잠시 후 마운드에 올라가 송승준에게 재차 설명했다. 한국은 1회말 수비가 끝난 뒤 양상문 투수코치가 통역을 대동하고 주심을 찾아가 정확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실제로 중계화면에 비친 송승준의 다리는 정지상태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있었다. 한편 이 상황을 국내에 생중계한 JTBC 박찬호 해설위원은 "왜 보크인지 이해가 잘 안된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오랜 마운드에서의 경험에 비춰 넘어갈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한 듯 하다.
홍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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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승준(왼쪽)이 보크를 선언당한 뒤 포수 강민호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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