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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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넛 법무법인 "씨엔블루, 사과 無 책임전가 급급"

기사입력 2013.02.18 18:37 / 기사수정 2013.02.18 18:3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크라잉넛의 법무 법인 측이 씨엔블루 측의 사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8일 오후 크라잉넛의 법무법인 측은 "씨엔블루 측이 저작권침해행위에 대해 방송국에 책임을 전가하려하고 있으며, 크라잉넛 측에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라잉넛의 법무법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씨엔블루는 소속사 명의의 사과발표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씨엔블루측에서는 본건 소장 접수 전날 소속사의 친분 있는 이사가 회유하는 전화를 하였을 뿐 그 후 현재까지 씨엔블루 및 소속사에서 크라잉넛측에게 전화 한통을 하거나 공문 한장도 전혀 보낸 바 없음에도, 소속사 명의로 언론에 대하여 사과발표를 하는 것은 대중을 상대로 책임을 모면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라잉넛이 원하는 사과는 이러한 진정성이 없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밴드의 실연을 자신들의 실연인 양 방송하고 이를 음반으로 발매한 음악적 도용행위에 대한 반성과 사과다"라며 "크라잉넛은 본건으로 얻게 되는 승소금에 대하여는 법률대리인과 상의하여 인디밴드의 지원 및 권리보호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크라잉넛은 본건으로 인하여 음악권리자들의 정당한 지적재산권이 보다 보호받는 환경이 성숙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씨엔블루가 저작권침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이상, 본건에 대하여 법적절차를 통하여 진실한 사실관계와 책임소재를 밝혀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앞선 13일 크라잉넛 측은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씨엔블루와 그 소속사 한성호 대표가 저작권, 저작인접권을 침해했다며 4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라잉넛 측은 "씨엔블루가 지난 2010년 6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크라잉넛 이상혁이 작사·작곡한 '필살 오프사이드' 무대를 선보였다"며 "씨엔블루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이 노래에 대한 '커버'관련 저작권 승인을 받았지만 해당 무대에서는 크라잉넛의 원곡을 그대로 틀어놓고 공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이 당일 갑작스럽게 월드컵 응원가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며 "신인입장에서 방송사 요구를 거부할 수 없어 무대에 올랐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의 급박한 상황에서 음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소속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 것은 변명의 여지없는 소속사 측의 불찰"이라며 "멤버들을 대신해 선배 크라잉넛 측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일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심 성의껏 책임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크라잉넛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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