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시카와(오키나와), 강산 기자]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LG 트윈스는 18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카와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 터진 오지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연습경기 3연승의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이날 LG는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2점을 만회하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계투진은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황선일은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기태 LG 감독은 경기 후 "1회부터 9회까지 계속 집중할 수 없으니 상황에 맞게 생각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며 "오늘 베이스러닝도 잘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회 김용의의 3루 도루를 예로 들며 "김용의가 3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곧바로 외야플라이로 점수를 냈다. 잔 플레이가 좋아지고 있다. 수비도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계투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투수력이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LG는 선발 이동학이 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등판한 김선규-한희-김기표-정재복-신정락-이동현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이날 승리 요인 중 하나다.
100% 만족할 수는 없다. 김 감독은 "무사 2, 3루에서 연속 삼진을 당한 부분이나 풀카운트 끝에 볼넷 내준 부분"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실수를 줄이고 좋은 플레이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LG는 20일 기노완구장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상대로 연습경기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