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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메키스 감독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덴젤 워싱턴이 받았으면"

기사입력 2013.02.18 14:52 / 기사수정 2013.02.18 14: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포레스트 검프'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던 '할리우드의 거장' 로버트 저메키스(61) 감독이 신작 '플라이트'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저메키스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 그랜드불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반드시 플라이트를 위해 내한한 것이 아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0년 '캐스트 어웨이' 연출 이후 12년 만의 실사 영화 연출작인 '플라이트'로 돌아온 저메키스 감독은 할리우드의 '명품 배우' 덴젤 워싱턴과 호흡을 맞췄다. 워싱턴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조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다.

덴젤 워싱턴은 지난 2002년 '트레이닝 데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워싱턴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플라이트'를 통해 생애 최고의 열연을 펼친 워싱턴은 10년 만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2회 수상에 도전한다.

저메키스 감독은 워싱턴에 대해 " 덴젤 워싱턴은 재능이 많은 대단한 배우다. 아이디어도 대단하고 직감도 매우 뛰어나다"며 "이번 작품에 대해 덴젤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가 캐릭터에 부여하고 싶었던 아이디어를 많이 집어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평단은 워싱턴은 명 연기와 저메키스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 돋보이는 '플라이트'를 극찬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영화 역사상 가장 생생하고 사실적인 명 장면이 플라이트에서 탄생됐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플라이트에서 워싱턴은 최고의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플라이트'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두 개 부문(남우주연상, 각본상) 노미네이트에 그치고 말았다. 이 부분에 대해 저메키스 감독은 "아카데미에 후보로 오르는 일은 감사할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 후보로 선정되는 지는 미스테리다"고 말했다.

저메키스 감독은 '플라이트'가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워싱턴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덴젤 워싱턴은 당연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자격이 있다. 개인적으로 그가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이트는 오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로버트 저메키스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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