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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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화 이브랜드 "팬들로 가득 찬 대전구장, 기대된다"

기사입력 2013.02.18 00:41 / 기사수정 2013.02.21 02:0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 스포츠부 강산 기자] "팬들로 가득 찬 대전구장이 기대된다. 환호성을 들으면 행복할 것 같다."

한화 이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새 외국인선수 대나 이브랜드는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투수다. 그는 지난 2008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완투승 포함 9승 9패 평균자책점 4.34로 활약했다. 최근 몇 년간 한화를 거쳐 간 외국인투수 가운데 최고의 경력을 자랑한다. 한화도 이브랜드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브랜드는 지난달 23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는 선수들과도 제법 친해져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 어느덧 '독수리 군단'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이브랜드가 17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것이 힘들었다"는 이브랜드는 "한 도시에 정착해서 안정적으로 야구를 하고 싶었고, 다른 스타일의 야구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한국 야구가 어떤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한국행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팬들 또한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이브랜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브랜드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나 자신에게 항상 기대한다"는 이브랜드는 "항상 이길 수는 없겠지만 선발 등판하는 전 경기에서 잘 던지고 싶다. 팬들도 그러기를 바랄 것이다. 항상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브랜드는 대전구장 마운드에 서는 것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인터넷을 통해 대전구장의 사진을 봤다. 지금은 공사 중인 사진만 있더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팬들로 가득찬 대전구장의 모습이 기대된다. 환호성을 들으면 정말 기분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브랜드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구질을 앞세워 컨트롤 위주의 승부를 펼친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인 지난해 6월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서는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에 체인지업, 커터, 커브까지 총 6개 구종을 던졌다. 이브랜드는 "나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어떤 카운트에서도 내 공을 던질 수 있다"며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브랜드는 캠프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3년째 '한화맨'이 된 데니 바티스타는 "무조건 즐기면 된다"고 힘을 북돋아준다. 그래서인지 훈련에도 적극적이다. 한국 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는다. 코칭스태프도 이브랜드에게 "천천히, 편안하게 하라"고 할 정도다. 적극적인 자세로 스프링캠프에서 '합격점'을 받은 이브랜드가 올 시즌 마운드 위에서 어떤 위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인터뷰 중인 이브랜드, 훈련 도중 바티스타-안승민과 포즈를 취한 이브랜드(우)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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