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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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기 감독 "져주기 논란 말 많은데 그냥 질 순 없었다"

기사입력 2013.02.17 20:55 / 기사수정 2013.02.18 01:29



[엑스포츠뉴스=부천, 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우리 팬들 앞에서 축배를 들게 할 순 없었다"

'안방에서 남의 집 잔치를 지켜볼 수 없다'며 독기를 품고 경기에 임한 부천 하나외환의 조동기 감독이 경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나외환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춘천 우리은행 한새와의 경기에서 62-56으로 승리했다. 또 이 날 부천실내체육관에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더더욱 질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조 감독은 "오늘 회장님, 구단주, 직원 등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고 그냥 질 수는 없었다"며 "선수들에게 2~3일동안 몇 게임 남지 않았으니까 조금만 더 같이 고생하자고 계속 강조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 의식이 없어진 상황에서 선수들도 몸이 많이 힘들고 아팠을 거다. 그렇지만 그걸 잘 다잡았던 게 오늘 승리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우리은행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서 우리은행 선수들의 활약을 인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와 코칭 스태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면서 "용병 없이 국내 선수들만 가지고 오늘 경기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요즘 KBL에서 일부러 져주기 논란으로 말이 많은데, 끝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6위 순위 싸움이 남았는데 5,6위의 차이가 엄연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5등을 목표로 싸울 것이다"라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 할 것임을 시사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 조동기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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