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포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고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 연예인들이 공식입장을 밝히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13일 조선일보는 일부 연예인들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방송인 현영과 배우 박시연을 소환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영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13일 "이번 검찰 조사는 프로포폴과 관련한 의사의 처방이 돈을 목적으로 남용되는지와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며 "여자 연예인으로서 미용에 신경을 썼고 의사와 여러 차례 상담 후 처방과 동의를 받아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한 적은 있다. 하지만 2011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단 한 차례도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시연 소속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시연이 지난 2008년 영화 '마린보이'와 '다찌마와 리' 촬영 당시 허리부상을 입었다"며 "(병원 방문은)허리 통증 때문에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을 뿐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 사용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박시연은 검찰의 부름에 성실히 응해 조사를 마쳤다"며 "갑자기 불거진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장미인애와 이승연도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 장미인애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미인애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과 대중들에게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어 "피부 미용 시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은 맞으나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전신 마취 후 시술을 받았을 뿐이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이승연 소속사 제이아이스토리 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2003년 촬영 중 입은 심각한 척추골절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 집회 하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 목적 이외의 불법적인 프로포폴 투약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공식입장을 통해 혐의를 부인한 이들에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장미인애, 이승연, 박시연, 현영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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