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강산 기자]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 이제는 51%다."
플레이오프 확정을 넘어 정규리그 우승을 넘보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4-68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2007~200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공동 7위인 원주 동부 프로미와 창원 LG 세이커스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SK가 전패를 당한다고 해도 순위가 뒤바뀌지 않기 때문. 문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51%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그는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리바운드, 실책, 자유투와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거라고 했다"면서 "오늘 자유투를 100% 성공했다. 3점슛이 하나도 나오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은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했다는 것이다"며 기뻐했다. 이어 "파울트러블에 걸린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묻자 "이제는 51% 정도로 본다"며 환하게 웃은 문 감독은 한 시즌 최다승과 연승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나타냈다. 문 감독은 "조심스럽다"며 "선수들이 최다승이나 연승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해도 2진급 선수들이 나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끝까지 하되 승리가 더 나온다면 좋은 것이다. 하지만 연승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었을텐데 존 디펜스, 풀코트, 맨투맨까지 집중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