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가 막을 내렸다. 7일 방송된 '전우치' 마지막회에서는 전우치(차태현 분)를 비롯한 모든 인물이 용서와 화합 속에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전우치는 둔갑술을 이용해 강림(이희준)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한 무연(유이)과 이거(안용준) 모두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전우치의 사람들을 제거하려고 한 강림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분노한 강림은 도력 사냥에 나서며 마구잡이로 다른 도사들의 도력을 흡수해 전우치의 최후의 결투를 신청했다. 전우치는 강림과 대결을 벌이다 의도치 않게 강림의 도력을 모두 흡수했고, 강림은 전우치에게 도력을 모두 뺏기자 낭떠러지로 몸을 던졌다. 다행히 강림은 전우치의 소생술로 기력을 회복했다.
그로부터 3년 후, 전우치는 더 이상 조선에서 할 일이 없다고 판단하고, 무연과 원래 살던 율도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전우치는 율도국으로 가기 전 그동안 자신과 함께한 이들을 만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전우치와 조선 의적단으로 뭉쳤던 찬휘(홍종현)와 은우(주연)는 혼인을 해 아이를 가진 상태였고 봉구는 과거시험에 급제해 기별서리가 되어 있었다. 전우치를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강림은 농기구를 만들며 평범한 생활을 이어갔다.
전우치는 마지막으로 이거를 만나 "만약 백성들의 고충을 모른 척하시면 주상전하 앞에 설 거다"라는 말을 전한 뒤 모두를 향해 "제 뱃속만 채우는 것들, 제 패거리만 그런 것들은 나 전우치가 영원히 살아있다는 것만 알아둬. 내가 반드시 그 죄를 응징할 거라는 거 잊지 말란 말이야. 오도이일관지"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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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우치'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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