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서영원 기자] 일본축구대표팀이 2013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일본은 6일(이하 한국시간) 고베에서 열린 유럽의 약체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오카자키 신지와 혼다 케이스케의 연속골로 승리의 결실을 맺었다.
일본 축구계는 올 해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데 대해 고무적이다. 라트비아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0위권의 상대지만 가벼운 워밍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분위기다.
일본의 니칸스포츠는 “올 해는 강팀과 경기가 많다. 라트비아전은 선수들의 기분도 살리고 모두에게 좋은 경기였다”며 라트비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축구대표팀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여름에는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와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 분위기도 서서히 끌어올릴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2013년 일본의 A매치 계획은 흥미롭다. 일본은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가진다. 유럽파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일본은 라트비아전도 주전 가운데 10명이 유럽파로 구성될 만큼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졌다.
5월에는 전통의 강호와 A매치를 추진 중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일본축구협회는)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팀, 남미, 유럽을 불문하고 순차적으로 협상 중”이라며 올해 A매치 구상을 밝혔다.
일본의 여름은 더욱 알차게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으로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와 한판 승부가 준비됐다. 이후 하반기 A매치 일정도 대륙별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한 팀을 위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는 2013년의 대표팀 표어를 ‘세계표준에 걸맞는 일본축구’로 발표했다. 올 해 만큼은 작정하고 승패 보다는 내실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일본이 약체를 상대로 승리했다고 비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
[사진=혼다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