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순조롭게 1차 전지훈련을 마친 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올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이범호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된 팀의 1차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오는 9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준비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범호는 "현재 90% 컨디션이다"며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부분에는 통증이 없다. 지난해 마무리훈련에서 일부러 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완벽한 상태로 연습경기 등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애리조나에서는 체력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이범호는 "기본적인 것은 체력 훈련 위주다"며 "허벅지 부상 부위에 대한 근육 보강 운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타격과 수비 등 캠프 훈련 전체 내용을 모두 소화했고, 떨어진 배트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범호의 지난해 성적은 42경기 출전에 타율 2할 9푼 3리 2홈런 19타점. 부상으로 시즌 대부분을 결장한 것이 아쉬웠다. 이적 첫해인 2011년 기록한 타율 3할 2리 17홈런 77타점과 견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범호는 "개인적으로 지난해는 너무 아쉬움이 컸던 한 해였다"며 "처음 당하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팀으로 보면 구단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가장 미안했다. 올해는 지난해 못했던 부분까지 포함해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희섭, 김상현과 짝을 이뤄 'LCK포'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범호는 "분명 멋진 활약을 펼칠 것이다"며 "부상 없이 이대로 중심타선을 구성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며 LCK라인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리고 팀으로는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이범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