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8)가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스페셜 인스트럭터 제의를 정중히 거절했다. 이유는 부인의 임신 때문이다.
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양키스 담당 기자인 브라이언 호크의 SNS 트위터를 인용, 마쓰이가 부인의 임신으로 인해 양키스의 특별 인스트럭터직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당초 양키스 구단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마쓰이를 특별 인스트럭터로 초빙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마쓰이는 올해 자택이 있는 뉴욕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 참여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조 토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감독이 주최하는 자선 행사에 참석했고, 이틀 뒤인 26일에는 팬 사인회를 갖기도 했다.
이 신문은 마쓰이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충전중인 만큼 개인 시간을 더 갖기 위해 이번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쓰이는 빅리그 10시즌 통산 1236경기 출장, 타율 2할 8푼 2리 175홈런 760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지난해 12월 28일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마쓰이 히데키 ⓒ MLB.COM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