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인들은 축구선수 혼다 케이스케의 이적 희망지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꼽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이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축구팬들이 원하는 혼다의 행선지 1위로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뽑혔다. 설문에 응한 축구팬들 중 32%가 혼다의 레알 마드리드 입성을 원했다.
일본 팬들은 “프리메라리가에 활약하는 일본 선수가 없다. 혼다가 개척해야 한다. 이왕이면 레알 마드리드이면 좋겠다”라며 의견란을 통해 자유롭게 생각을 밝혔다. 2위는 세리에A의 AC밀란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25%를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의 신뢰도는 높지 않아 보인다. 일본 축구 전문가들은 혼다의 팬이 극성팬과 안티팬으로 극명히 구분된다며 일종의 조롱 섞인 응답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혼다는 평소 박지성을 축구선수로 존경하며 2012 런던올림픽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존중한다는 의사 표현 등으로 극우 성향 팬들로부터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
한 일본 팬은 “냉정히 말해 혼다를 축구선수로만 본다면 장난스러운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그를 옹호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가와 신지 자리에 차라리 혼다가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축구선수 혼다의 가치를 인정하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혼다는 리그 휴식기를 맞아 일본축구대표팀의 A매치 준비와 대지진 모금 운동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혼다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