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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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두 이름의 한 시신…지문검식의 오류

기사입력 2013.02.02 23:00 / 기사수정 2013.02.02 23:00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2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문검식결과 오류로 사망자의 이름이 바뀌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다.

2011년 12월 병원에 실려온 환자의 지문을 채취해 경찰이 신원조회했으나 결과는 신원불상자였다. 이후 환자는 '김동호'라는 이름을 얻어 수술했으나 2개월만에 사망하고 김동호의 가족이 장례를 치른다.

그런데 6개월 뒤 사망한 김동호가 나타나 가족에게 연락을 하면서 김동호의 어머니는 충격에 빠졌다. 6개월 전, 장례를 치르고 화장까지 해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아들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살아있는 아들과 감격적인 상봉을 했다.

비슷한 시각. 심명식(실종 당시 65세)의 가족도 경찰에게서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다. 1년 전, 산책을 나갔다 실종된 아버지가 끝내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망 시점은 6개월 전이었고 아버지의 시신도 없었다. 다른 가족이 나타나 장례를 치렀고 유골도 어딘가에 뿌렸다는 것이다.

두 가족은 '지문 검사'를 지목했다. 두 사람이 제 이름을 찾은 것은 지문을 통해서였다. 그런데 최초의 신원 조회도 역시 지문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맨 처음 지문을 검사할 때 뭔가 오류가 있었을 거라는 뜻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문 검사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똑같은 지문이 나올 확률은 68억분의 1정도. 쌍둥이도 지문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문 조회는 AFIS라는 지문 자동 검색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의 실수가 개입될 여지도 별로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지문이 시스템의 착오를 일으킬 만큼 유사했던 건 아닐까? 제작진은 사망한 심 씨와와 김 씨의 지문을 채취해 비교했다.

이름이 뒤바뀐 두 가족의 사연을 통해 신원 확인 과정에 얽힌 진실을 추적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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