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DJ클래지(김성호)가 자신이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로 지목 받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클럽 에반스라운지에서 클래지콰이 프로젝트(DJ클래지, 알렉스, 호란·이하 클래지콰이)가 3년 6개월만의 새 앨범 발표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J클래지는 "10년 전 클래지콰이가 데뷔할 때, 낯선 장르였던 일렉트로닉 음악이 요즘 대세가 됐다"는 지적에 "일렉트로닉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1집을 낼 때, '이런 걸 하면 새로울 거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소리를 찾아내는 게 쉽지 않은 단계에 와 있다. 때문에 우리도 하드하지 않은 어쿠스틱한 사운드로 돌아왔다. 유행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주류를 이끌고 있는 음악이 일렉트로닉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 DJ클래지는 "어떤 음악을 할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클래지콰이는 잡식성음악을 해왔다. 전에는 록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음악도 있었다. 그때그때 내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이 들어온다면 클래지콰이는 그 것을 시도하는 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클래지콰이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Blessed'는 미니멀한 멜로디에 단단히 채워 넣은 웰메이드 사운드, 그리고 담백하면서고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세련되고 감각적인 클래지콰이의 음악세계를 잘 담아내고 있다.
한국 일렉트로닉 팝의 선구자로 꼽히는 클래지콰이는 2004년 국내에 생소했던 일렉트로닉 음악을 대중적 감성에 접목시킨 데뷔앨범 'Instant Pig'로 한국대중음악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클래지콰이는 2년 22일 '마리끌레르 필름앤 뮤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를 통한 본격적 라이브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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