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형민 기자] 바르셀로나 축구의 심장 사비 에르난데스가 팀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2016년까지 바르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사비가 2016년 6월 30일까지 아줄그라나(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부르는 애칭)를 입게 됐다"며 사비와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 사비와의 계약 연장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해말부터 재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014년 계약이 만료되는 사비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 연장에 합의했던 사비는 개인협상을 거쳐 올해 초 최종합의했다.
협상 결과에 바르셀로나는 흐믓한 미소를 보였다. 팀 대변인은 공식 발표에서 "지난주 금요일 사비는 33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면서 "2014년 만료될 계약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면서 팀에 남아준 사비의 결정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이로써 사비는 바르샤 데뷔 20주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사비는 1997년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서 스페인 무대를 누볐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축구의 중심에 서며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각광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주요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힘을 쏟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2018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데 이어 카를레스 푸욜과도 2016년까지 계약기간을 늘렸다. 이어 사비까지 잔류시키며 주축 선수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고심거리는 남아있다. 바로 수문장 빅토르 발데스다. 발데스는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게약 연장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사비 에르난데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