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의 '날쌘돌이' 정근우와 '소년장사' 최정이 나란히 5억 연봉을 돌파했다.
SK는 29일 정근우, 최정, 박희수, 송은범까지 미계약자 4명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SK는 2013년 연봉 계약 대상자 59명 전원과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정근우는 지난해 3억 1천만원에서 무려 2억 4천만원(인상률 77.4%) 오른 5억 5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팀 내 최고 액수다. 정근우는 지난해 127경기에 나서 타율 2할 6푼 6리 8홈런 46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최정의 연봉도 큰 폭으로 뛰었다. 최정은 지난해 130경기에 나서 타율 3할 26홈런 84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20-20 클럽 가입에도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2억 8천만원에서 2억 4천만원(인상률 85.7%) 인상된 5억 2천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와 견줘 2배 가까이 뛰어오른 연봉이다.
투수 송은범도 지난해 2억 4천만원에서 100% 인상된 4억 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송은범은 지난해 20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서도 투혼을 발휘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송은범도 정근우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칠 경우 FA 자격을 얻게 된다.
지난해 홀드왕 박희수도 7천만원에서 1억원 오른 1억 7천만원에 계약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한 것이다. 박희수는 지난해 65경기에서 8승 1패 3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로 활약하며 정우람과 함께 팀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졌다.
[사진=정근우, 최정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