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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슈퍼스타 KBL' LG 선수들이 '옵티머스G' 된 사연

기사입력 2013.01.27 17:43 / 기사수정 2013.01.27 22:02



[엑스포츠뉴스=잠실, 스포츠부 김유진 기자] "우리는 옵티머스 G에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둘째날 본 경기를 마친 뒤 각 팀의 젊은 선수들은 '슈퍼스타 KBL'이라는 이벤트에 참가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선수들의 장기자랑 시간이었다. 

서울 SK 나이츠, 울산 모비스 피버스, 원주 동부 프로미, 서울 삼성 썬더스, 창원 LG 세이커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부산 KT 소닉붐까지 7개 구단 선수들이 모인 '슈퍼스타KBL'에서는 선수들이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마치 아이돌 그룹의 춤사위를 연상케 했다. 경기장은 팬들의 환호로 뒤덮였다.

전자랜드 신인 차바위가 포문을 열었다. 모자를 삐딱하게 쓰고 여성 댄서와 함께 등장한 차바위는 듀스의 '나를 돌아봐'에 맞춰 힙합 안무를 선보였다. 곧이어 상의를 벗고 또 다른 여성댄서와 함께 커플 댄스도 선보였다. 댄서와의 과감한 스킨십도 불사한 차바위는 첫 무대부터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며 다음 무대를 기대케 했다.

이어 등장한 KT의 김명진은 마이클잭슨의 'Dangerous'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비보이들의 전유물인 브레이크 댄스 동작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큰 박수를 얻었다.

삼성의 박병우, 임동섭, 최수현 역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빅뱅의 'Fantastic Baby'에 이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에 맞춰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팬들은 물론 기자석에서도 폭소가 터졌다. 특히 몸에 달라붙는 검정색 반짝이 의상이 공개되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이 날 유일하게 여장을 하고 나온 모비스의 '슈퍼루키' 김시래는 등장부터 '쇼킹'했다. 오렌지캬라멜의 '립스틱'에 맞춰 귀여운 안무를 선보인 김시래는 짧은 미니스커트 아래로 튼실한 다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동부의 윤이규, 김기성은 지드래곤의 '크레용', 씨스타의 '러빙유'에 맞춰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운동으로 잘 다져진 몸매는 '흰 셔츠에 청바지만 입어도 멋있다'는 말을 그대로 드러내줬다.

LG의 '신인 4총사' 박래훈, 조상열, 유병훈, 배병준은 '옵티머스 G'라는 팀명으로 등장해 블락비의 '닐리리맘보'에 맞춰 춤을 췄다. 무대가 끝난 후 "왜 팀명을 '옵티머스G'라고 지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선수들은 "가드(Guard) 4명이니까요"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은 물론이다. 아이돌 그룹처럼 "우리는 옵티머스G에요"라고 인사하는 이들의 모습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마지막에 등장한 SK의 김선형과 변기훈, 정준원은 열띤 함성을 등에 업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김선형과 변기훈은 '관록'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신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무언의 의지였다. 참가 팀들 중 유일하게 '리믹스' 무대를 선보였다. 샤이니의 '셜록'에 이어 비스트의 '아름다운 밤이야', 지드래곤의 '크레용'을 연이어 선보여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한 김선형은 무대 한가운데서 절도 있는 춤 동작으로 시선을 모으는 등 프로농구 최고 인기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선형은 경기 전 선수 소개때도 양동근(모비스)과 호흡을 맞춰 큰 박수를 받았다.

본 경기는 화려한 덩크 잔치와 이례적인 막판 대접전으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올스타전에서 승부욕을 고취시켰다. 또한 카리스마를 벗어던진 선수들의 춤사위에 이어진 댄스 파티는 선수들과 팬들을 한데 묶었다. 이날 입장한 8325명의 팬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남겼다.



[사진=LG 선수들, 김시래, 김선형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김성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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