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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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위크엔드] 여전한 기성용, 아쉬운 '양박'

기사입력 2013.01.14 14:58 / 기사수정 2013.01.14 15:0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주말은 이른바 축구 대목이다. 특히 '축구의 중심' 유럽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해외파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축구팬과 또 다른 목적으로 밤새며 TV를 지켜보는 이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유럽파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선수별로 그 의미를 짚어봤다.

수비는 '!' 공격은'?'ㅣ 박지성(QPR 0-0 토트넘)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로프터스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뛴 박지성은 지난 6일 FA컵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이날 박지성은 전력이 강한 토트넘을 상대로 수비에 치중했다. 스테판 음비아, 숀 데리와 함께 중원을 구축하며 0-0 무승부를 도왔다. 특유의 활동량과 수비가담은 여전했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고 공을 잡은 횟수도 적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역할이 제한적이었다'는 촌평과 함께 평점 6을 부여했다. 평점은 보통이었으나 풀타임을 뛴 것은 레드냅 감독의 주문을 무리없이 소화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확고한 신뢰' ㅣ 기성용(에버턴 0-0 스완지 시티)

스완지는 13일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0-0 으로 비겼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포백 라인 앞에 서서 1차 저지선 역할에 충실했다. 또 기성용은 역습 상황에서 간결하고 정확한 침투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기성용은 펠라이니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EPL 정상급 미드필더인 펠라이니를 상대로 발전된 기량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괜찮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과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지난 10일 첼시 원정 이후 이틀 휴식을 취한 기성용은 브리튼과 데 구즈만이 체력 문제로 선발에서 제외됐음에도 이날 경기를 소화해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신뢰를 입증했다.

'소득 없었던 교체'ㅣ 박주영(에스파뇰 1-0 셀타비고)

셀타비고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코르네야 엘-프라트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2-13시즌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로 20여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박주영은 이날 후반 27분 교체투입됐다. 짧은 시간 탓인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큰 소득없이 경기를 마쳤다. 지난 6일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 10일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는 전방에서 고립됐고 이번 에스파뇰과전에서는 특징있는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셀타비고는 현재 승점18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셀타비고의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박주영의 분전이 요구된다.


[사진 = 기성용, 박지성 ⓒ 스포팅라이프 캡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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