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라리가] 메시, 호날두 결장에 득점왕 굳히나

주요경기 : 에스파뇰-셀타비고, 오사수나-레알 마드리드, 말라가-바르셀로나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득점왕 경쟁에서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까.

지난주 득점왕 2위권인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결장한 사이 1골을 더 추가했던 메시는 이번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결장한 틈을 타 더욱 달아날 태세다. 현재 메시는 18경기에서 27골로 2위 팔카오(17골), 3위 호날두(16골)에 앞서있다. 최근 리그에서 8경기 연속 골맛을 보고 있어 굳히기에 돌입할 수 있다.

바야돌리드(11위) vs 레알 마요르카(16위)

부진에 빠진 바야돌리드가 마요르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마누초의 대표팀 차출과 에베르트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힘을 잃은 것이 문제였다. 다행히 이번 경기에서는 에베르트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팔카오가 빠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주전 중 부상자가 없어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리그 성적 : 바야돌리드(승패무패패), 마요르카(무패패승무)
- 부상 및 징계자 : 마누초(바야돌리드)

에스파뇰(18위) vs 셀타 비고(15위)

박주영은 교체출전이 예상된다. 주중 열린 컵대회에서 선발로 나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페르난데스가 다시 돌아와 벤치 출발이 유력하다. 원정에서 1승에 불과한 셀타는 수비진 붕괴가 치명적이다. 마요가 시즌아웃을 당했고 투네스도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어 결장이 예상된다. 다행인 점은 에스파뇰이 내림세고 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0-4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내려간 것이다.

- 최근 리그 성적 : 에스파뇰(무무무승패), 셀타(무패패패승)
- 부상 및 징계자 : 헥토르 모레노, 와카소(에스파뇰) 아드레스 투네스, 우고 마요(셀타)

오사수나(20위) vs 레알 마드리드(3위)

레알 마드리드의 결장자가 상당하다. 페페와 라모스의 주전 수비진이 빠지고 해결사 호날두도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그나마 마르셀루가 돌아오고 이과인과 벤제마도 컨디션이 올라온 점에 기대한다. 2013년 들어 분위기를 바꾼 레알 마드리드는 최하위 오사수나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갈 각오다.

- 최근 리그 성적 : 오사수나(승패무패패), 마드리드(승승무패승)
- 부상 및 징계자 : 라울 로이, 시시(오사수나) 페페, 안토니오 아단, 세르히오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8위) vs 세비야(12위)

상대전적은 세비야에 웃어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발렌시아가 우세하다. 발렌시아는 발베르데 감독으로 변화를 준 후 상승세다. 주중 국왕컵에서도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세비야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이다. 간신히 지난라운드서 승리했지만 주중 국왕컵에서 마요르카에 패했다. 최전방 네그레도가 이적설에 휩싸이며 선수단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그러나 세비야는 최근 발렌시아를 상대로 6연승을 내달리고 있어 자신감에 차있다. 발렌시아는 페굴리가 대표팀에 차출됐고 가고와 카날레스는 부상에서 막 완쾌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 최근 리그 성적 : 발렌시아(패승패승승), 세비야(패무패패승)
- 부상 및 징계자 : 제레미 마티유,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

레알 베티스(5위) vs 레반테(7위)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 4위를 위한 싸움이다.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고작 1점이기 때문. 상대전적은 레반테가 웃는다. 최근 6경기에서 레반테가 베티스에 5번을 이겼다. 천적 수준이다. 최근 베티스가 홈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것도 레반테에 웃어준다. 더 중요한 것은 베티스의 에이스인 베냐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것. 레반테에 기우는 분위기지만 베티스는 최근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카스트로와 몰리나의 발끝을 믿고 있다.

- 최근 리그 성적 : 베티스(승패승패승), 레반테(무승승패승)
- 부상 및 징계자 : 베냐트 에체바리아(베티스) 비센테 이보라(레반테)

레알 소시에다드(9위) vs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19위)

연승을 달리다 멈춘 팀과 패배만 쌓이다 승리를 거둔 티의 분위기는 어떻게 다를까. 상승세를 타다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소시에다드가 8경기 만에 승리한 데포르티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각팀의 홈과 원정 경기 성적은 극과 극이다. 소시에다드는 최근 홈에서 4경기 연속 무패인 반면 데포르티보는 올 시즌 원정 9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다만 소시에다드는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후유증인 수비진 붕괴는 걱정해야 한다.

- 최근 리그 성적 : 소시에다드(승무무승패), 데포르티보(패패무패승)
- 부상 및 징계자 : 다니엘 에스트라다, 미켈 곤살레스, 마르켈 베르가라(소시에다드) 라우레, 아요세, 아벨 아길라르(데포르티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위) vs 레알 사라고사(13위)

팔카오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사이 아틀레티코는 지난라운드서 무승부에 그쳤다. 팔카오가 돌아온 아틀레티코는 선두 추격을 다시 시작한다. 상대와 장소가 좋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홈 10연승이며 사라고사와 홈경기에서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사라고사가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패인 강력함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최근 리그 성적 : 아틀레티코(패승패승무), 사라고사(무승패승패)
- 부상 및 징계자 : 호세 마리아 모비야, 알바로 곤살레스(사라고사)

말라가(4위) vs FC바르셀로나(1위)

19라운드 빅매치다. 전력에서는 말라가가 밀리지만 올 시즌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등 강호들을 홈에서 잡은 강력함이 무기다. 그래도 바르셀로나에 기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리그 무패인 동시에 주중 국왕컵에서 주전들을 모조리 쉬게 해 체력 안배도 끝냈다. 최근 말라가전 8연승은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예감하는 필수요소다.

- 최근 리그 성적 : 말라가(패승승승패), 바르셀로나(승승승승승)
- 부상 및 징계자 : 헤수스 가메스(말라가)

헤타페(10위) vs 그라나다(17위)

헤타페의 부진이 눈에 띈다. 리그와 국왕컵 포함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이다. 경기당 1골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도 문제지만 6경기 동안 12골을 내준 수비진의 문제가 더 크다. 더구나 이번 경기에는 포백을 보호해줄 미드필더 미첼이 퇴장으로 나오지 못해 더욱 뼈아프다. 그러나 그라나다가 4골 1도움을 올린 공격수 엘 아라비가 모로코 대표팀에 차출돼 공격력이 약해진 것은 희소식이다.

- 최근 리그 성적 : 헤타페(승무무패패), 그라나다(무패무승패)
- 부상 및 징계자 : 미첼(헤타페) 미켈 리코, 이니고 페레스, 유세프 엘 아라비(그라나다)

[사진 =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