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김덕중 기자] 기성용이 몸 담고 있는 스완지 시티가 첼시 원정서 87년 만에 승리를 따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2012-13시즌 캐피털원컵 4강 1차전 첼시 원정에서 전반 39분 미추, 후반 추가시간 대니 그레이엄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스완지가 첼시 원정서 거둔 87년 만의 승리였다. 첼시가 잉글랜드 클럽이고 스완지가 웨일즈의 클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덜 할 수도 있지만 기성용이 몸 담고 있는 스완지의 올시즌 강세에 이견은 많지 않다. 스완지는 리그에서도 7승8무6패(승점 29)로 9위를 달리고 있다.
라우드럽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첼시가 압도했던 경기였지만 그들은 3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반면 우리는 2차례 기회를 모두 살렸다"며 "스완지는 올시즌 이미 역사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유럽 챔피언 첼시를 꺾은 것은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탄력을 받은 스완지는 홈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 대패하지 않는 한 대회 결승에 진출한다.
[사진=기성용 ⓒ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