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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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준비 중인 볼-곤봉의 신기술은?

기사입력 2013.01.08 16:2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손연재(19, 연세대)가 자신만의 프로그램에 독창성을 부여하기 위해 신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손연재는 8일 서울 공릉동 태릉 필승주관에서 훈련 공개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가대표 동료인 김윤희(22, 세종대), 천송이(16, 세종고), 이다애(18, 세종대) 등과 함께 몸을 푼 그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친 뒤 수구를 들었다.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지만 한층 여유롭게 새 프로그램을 연습했다. 김지희 코치는 "현재 (손)연재는 자신의 이름을 딴 신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곤봉과 볼에서 다른 선수들이 구사하지 않는 자신 만의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리듬체조의 '독창성'이 강조된다. 표현력의 비중이 높아졌고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오리지널리티'를 요구하고 있다.

손연재는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추기 위해 자신만의 기술에 주력했다. 김지희 코치는 "볼 종목에서는 볼을 등 뒤로 받은 뒤 몸을 뒤로 넘겨 돌아가는 동작이다. 곤봉은 지난해의 동작을 개선했다. 곤봉을 공중으로 던진 뒤 앞으로 떨어지는 것을 발로 밟았는데 이번에는 뒤로 돌아 발로 밟는다. 모두 만만치 않고 어려운 동작이다"고 말했다.

유명한 리듬체조 선수들은 모두 자신 만이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구사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러시아)가 구사했던 '카바예바의 피봇'이다.

이 기술은 '리듬체조 여왕'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러시아)가 승화시켰다. 손연재도 기계체조의 양학선(21, 한체대)처럼 자신의 독창성을 살릴 수 있는 신기술을 구상해왔다.

우선특정 기술이 공식 기술로 인정을 받으려면 국제체조연맹(FIG)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손연재는 "지금 준비 중인 신기술은 FIG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만약 승인이 떨어지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기술에 대한 서류를 영어와 프랑스어로 작성해 FIG에 통보해야 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승인 허가가 떨어지면 손연재의 기술 난이도는 한층 상승한다. 올 시즌부터 리듬체조 채점은 20점 만점제로 이루어진다.


손연재의 올 시즌 프로그램 기술 난이도는 한층 상승했다. 손연재는 "지난해와 비교해 기술이 모두 어려워졌다. 부담감도 있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러시아로 출국하는 손연재는 3월 초에 입국할 예정이다. 손연재의 첫 출전 대회는 3월 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그랑프리 대회다. 손연재는 "새로운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 열심히 하겠지만 첫 대회에서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욕심을 내지 않고 차근차근 프로그램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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