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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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FA컵서 기사회생 '반 페르시 없인 못살아'

기사입력 2013.01.06 10:06 / 기사수정 2013.01.06 10: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해결사 로빈 반 페르시가 또 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했다.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에서 웨스트햄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패색이 짙던 맨유를 구한 건 다름 아닌 반 페르시.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반 페르시는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로 팀의 탈락을 막았다. 이번 시즌 들어 패배 위기에 봉착한 맨유를 여러차례 구했던 반 페르시는 이번에도 해결사 본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 맨유는 주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1.5군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방엔 카가와 신지와 치차리토가 자리했고 뷔트너가 에브라를 대신해 풀백으로 나서는 한편 하파엘이 측면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중원엔 폴 스콜스가 톰 클레버리 등과 함께 출전했다.

기선을 제압한 건 맨유였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따라 침투하던 치차리토가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오던 클레버리가 골문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웨스트햄은 반격에 나섰다. 4분 뒤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나선 조 콜의 활약이 빛났다. 조 콜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 제임스 콜린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골맛을 본 콜린스는 후반에도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의 기세를 살렸다. 후반 14분, 이번에도 조 콜이 수비수를 제친 후 올린 패스를 콜린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면서 2-1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맨유는 반 페르시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라이언 긱스를 잇다라 투입하면서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가동할 수 있는, 모든 공격자원을 활용해 웨스트햄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반 페르시가 구세주로 나섰다. 반 페르시는 긱스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작렬시켜 경기를 2-2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카가와 신지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상 복귀후 첫 풀타임 출전으로 경기감각을 조율했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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