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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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는 나를 만들어준 팀, 계속 보답해야"

기사입력 2013.01.05 17:02 / 기사수정 2013.01.05 17: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괴물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이 친정팀이 된 한화 이글스에 고마움을 전했다.

류현진은 5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내 한밭체육관서 열린 환송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한화는 류현진을 만들어준 팀이다"며 "한화에 오지 않았다면 내가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고, 감히 이런 자리에도 오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는 내게 많은 것을 준 구단이고 앞으로 계속 보답해야 하는 팀이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미국 진출 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을 묻자 "한국에서 첫 번째로 가는 것이기에 많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운을 뗐다. 류현진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사례다.

그는 "아직까지도 (현지에서는) 한국보다 일본 야구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게 80% 정도인 것 같다"며 "내가 첫해부터 잘하면 자연스럽게 인식이 바뀔 것이다. 그래서 첫해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첫 번째 주자라는 것이 가장 부담된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처음 가서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다"며 "한국 선수로서 꼭 해보고 싶은 목표다. 해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대표적으로 내가 속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번 타자들과 붙어보고 싶다"며 "사실 아직 이름은 잘 모른다. 일단 각 팀의 4번 타자들과 빨리 상대해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 첫해부터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 204탈삼진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MVP를 석권하기도 했다. 프로 7시즌 통산 성적은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 1238탈삼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약 280억원을 입찰해 한 달 간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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