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칭찬이 끊일 줄 모른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자체 매거진인 '유나이티드 리뷰'를 통해 침이 마르게 반 페르시를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은 반 페르시를 크리스마스 선물에 비유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라이벌인 아스널에서 뛰며 퍼거슨 감독과 신경전을 벌였던 반 페르시는 지난 8월 2,400만 파운드(약 42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반 페르시는 합류 첫 해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총 22경기에서 나서 15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도 적응기간이 없는 반 페르시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유나이티드 리뷰를 통해 "올해는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일찍 배달됐다"며 "지난여름 반 페르시가 올드 트래포드에 도착한 것이야말로 큰 선물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반 페르시를 영입하는 데 큰돈을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반 페르시는 맨유의 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골 기록이 말해주는 반 페르시의 활약상도 눈부시지만 퍼거슨 감독이 진짜 만족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반 페르시의 존재가 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있다는 설명이다.
퍼거슨 감독은 "반 페르시는 골을 많이 넣을 뿐만 아니라 도움도 많이 하고 있다. 이는 팀에 빨리 적응했음을 보여주며 동료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증거다"며 "그는 프로가 지녀야 할 책임감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맨유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선수라고 의심하지 않는다"며 칭찬했다.
한편, 반 페르시의 활약으로 맨유는 정규리그 선두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스네이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