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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무리뉴 해명 "카시야스 제외, 전략적 선택"

기사입력 2012.12.23 09:56 / 기사수정 2012.12.23 13:1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논란이 되고 있는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발 제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순수히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벌어진 말라가와의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패한 후 무리뉴 감독이 카시야스의 제외에 대해 "전략, 기술적인 선택"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선수기용 논란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여러분 멋대로 이야기를 풀어낼 순 있겠지만 (카시야스의 선발제외는) 순수하게 기술적인 결정이었고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말라가에 2-3 석패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지난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13점차까지 벌어졌던 레알은 이번 패배로 리그 우승 가능성이 더 멀어졌다.

부진이 지속되자 무리뉴의 위기설도 도졌다. 레알 사령탑에서 경질될 것이란 예상들이 나온다. 일각에선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행을 위해 전략적인 부진을 유발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주변의 경질설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절대 레알 감독직을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 그는 "(말라가와의) 경기 이전에도, 경기를 하는 중에도, 경기이후에도 난 한번도 사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난 내 현재 상황이 두렵지 않고 이것이 바로 축구다. 난 어린 아이도 아닌데다 감독경력이 이틀밖에 안 된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로선 충격적인 패배다. 동시에 침체된 분위기 속에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후반기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 1위 바르샤와의 승점차는 16점차까지 벌어졌고 4위 말라가는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후반기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이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미래지향론을 밝혔다. 앞으로의 경기들에 더욱 집중하겠단 뜻을 보였다. 그는 "대부분의 감독들은 축구계에서 추억이란 없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에 우리가 무슨 우승타이틀을 거머쥐었든지 간에 단지 오늘 할 일에 집중할 뿐"이라 강조했다.

[사진=조제 무리뉴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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