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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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할머니부터 '보고싶다' 윤은혜까지… 유승호와 함께한 여배우

기사입력 2012.12.17 16:31 / 기사수정 2012.12.17 17:36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유승호(19)가 어느새 어른이 됐다. 

유승호는 최근 MBC 수목극 '보고싶다'에 출연하면서 성인연기자로서 발걸음을 뗐다. 사랑을 위해서는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은 '형준' 역의 유승호는 자신보다 8살 연상인 윤은혜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처음 출연진이 확정되었을 땐 둘의 조합이 과연 어울릴 것인가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그런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현재 '보고싶다'는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이어가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승호의 데뷔작 영화 '가시고기'는 무려 12년 전 작품이다. 올해 투표권을 얻게 된 스무 살의 유승호는 벌써 데뷔 12년 차의 배우다. 데뷔 이후 찍은 작품은 영화 11편, 드라마 17편, 총 29편. 웬만한 중년 배우 못지않은 작품 수이다. 이 많은 작품 동안 유승호의 상대역엔 누가 있었을까.



▲ 영화 '집으로'

유승호 하면 아무래도 2002년,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하였던 영화 '집으로'가 생각난다. 이때 유승호의 나이는 고작 열살. 시골에 홀로 살고 있던 외할머니와 기막힌 동거를 하게 되는 '상호' 역을 맡았다. 어린 유승호는 마치 '상호'가 실제 본인인 것처럼 할머니 역을 맡은 김을분과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아역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걸까. 이후 유승호가 맡는 역할들은 주인공보다 주인공의 아역 역할이 많았다. 아마 유승호 본인도 성인연기자로서 변신을 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유승호는 본인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을 만난다.



▲ '공부의 신' 유승호

'공부의 신'에서 유승호는 고아성, 이현우, 티아라 지연 등 본인과 나이가 비슷한 배우들과 함께했다. 유승호는 이 작품으로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넘어가는 다리를 만들었다. 누구의 아역이 아닌, 고등학교 3학년 '황백현' 역할로서 자신의 나이에 가장 알맞은 연기를 보여줬다. 이 작품으로 유승호는 누나팬들 뿐만 아니라 또래의 대중들에게도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SBS 드라마 '무사백동수'에서는 '여운' 역으로, 영화 '블라인드'에서는 '기섭' 역으로, MBC 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는 '옥황상제' 역으로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또 한 명의 역할로서 작품을 남겼다. 물론 유승호의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상대 역이 대부분 연상이다. 그렇지만, 성숙해진 유승호 덕분인지 더 이상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앞으로 유승호가 배우로서 펼칠 역량도 기대가 되지만, 더 이상 연상이 아닌 연하 상대배우와의 연기로 또 다른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유승호 ⓒ 엑스포츠뉴스 DB, KBS 방송화면]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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