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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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의 인연' 토트넘 상대 기성용, 진가 발휘할까

기사입력 2012.12.16 13:5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이번엔 토트넘을 상대한다. 북런던 클럽 '완전 정복'을 노린다. 지난 아스널전 승리에 이어 이번엔 토트넘을 상대로 맹활약을 기대케 한다.

기성용과 스완지 시티는 토트넘과 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16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벌인다. 최근의 상승세의 흐름을 이어갈 기세다. 이번 토트넘전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순위 도약도 예정돼 있다. 승리할 경우 스완지는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7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창 물 오른 기성용의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기성용은 이번에도 팀 공수고리로 완벽 조율에 나선다.

토트넘은 기성용과 인연이 있는 팀이다. 셀틱시절 기성용 영입에 군침 흘렸던 클럽 중 하나였다. 지난 2011년 8월 기성용은 리버풀 등과 함께 토트넘과 이적설에 연루됐다.

영국 현지 언론들이 내놓은 보도들이 시발점이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을 비롯한 언론들은 "토트넘이 기성용 영입을 위해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3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지휘봉을 쥐고 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 기성용을 팀의 새로운 중원사령관으로 점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단순 루머로 끝났다. 중원 보강을 원했던 토트넘은 결국 웨스트햄으로부터 스콧 파커를 영입하면서 기성용에 대한 관심을 접었다. 이후 여러 팀들의 관심 속에 기성용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아닌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새로이 입게 됐다.

사연 깊은 맞대결을 앞두고 기성용에겐 과제가 주어졌다. 바로 토트넘 공격라인 봉쇄다. 스피드와 다이나믹함을 앞세운 토트넘의 닥공라인을 막아내야 한다. 특히 기성용과 데 구즈만 등이 공격형 미드필더 라인을 얼마나 잠재우느냐가 이번 경기 관건이다. 좌우의 가레스 베일과 아론 레넌을 필두로 무사 뎀벨레 혹은 클린트 뎀프시가 서는 2선 공격편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

산드로와의 재대결도 눈길을 끈다. 둘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만났다. 한국과 브라질의 남자축구 4강전에서 각 대표팀의 중원사령관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산드로의 판정승이었다. 브라질이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도 기성용과 산드로는 중원대결을 펼친다. 스완지와 토트넘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두 선수의 공수지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공산도 크다.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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