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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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침묵' 아우크스, 퓌르트와 무승부…10경기 무승

기사입력 2012.12.16 02:12 / 기사수정 2012.12.16 02:1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구자철이 공격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동시에 팀의 부진 탈출을 이끌지 못했다. 구자철의 침묵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10경기 연속 무승사슬을 이어가며 험난한 강등권 전쟁을 예고했다.

구자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퓌르트의 트롤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리그 꼴찌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중원에 배치된 구자철은 팀의 공격전개를 돕는 등 90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겐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나란히 리그 17위와 18위에 랭크된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승리할 경우 퓌르트와의 승점차를 벌이는 동시에 16위 호펜하임과의 적지 않은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였다.

아우크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중원을 단단히 하는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구자철 역시에 이에 따라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왼쪽과 중앙을 오갔다.

기선 제압은 아우크스가 했다. 아우크스는 전반 9분에 팀 간판공격수 샤샤 뮐더스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세트피스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였다.

일격을 맞은 퓌르트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없는 퓌르트는 위기 탈출을 위해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엔 일리르 아제미를 투입해 공격에 날을 더하기도 했다. 반면 아우크스는 지키기에 나섰다. 지브릴 산코를 투입해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이러한 아우크스의 한 수는 패착으로 이어졌다. 수비에 중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퓌르트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기회를 엿보던 퓌르트는 결국 후반 25분 동점골을 얻어냈다. 스타이버가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기다리고 있던 소비에흐가 마무리했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아우크스는 장신 공격수 지오반니 시오까지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공격의 다변화와 함께 결승골을 노리겠단 심산이었다. 하지만 끝내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구자철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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