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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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전력감' 현재윤, LG의 포수 구멍 메울 탁월한 선택

기사입력 2012.12.14 18:3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탁월한 선택이다. LG 트윈스가 최대 약점으로 지목된 포수 자리를 현재윤으로 메운다.

LG는 14일 내야수 김태완과 정병곤, 투수 노진용을 삼성 라이온즈에 보내고 현재윤과 내야수 손주인, 투수 김효남을 받아들이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중심에 있는 선수는 현재윤이다. LG는 김태군의 NC 이적으로 생긴 포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

2002년부터 삼성 라이온즈에 한 팀에서만 활약한 현재윤은 프로 통산 394경기에 나서 타율 2할 2푼 2리 10홈런 77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1군 무대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0경기 출장 타율 3할 8푼 9리 2타점.

올 시즌 삼성의 포수 자원은 워낙 탄탄했다. 진갑용이 114경기에 나서 타율 3할 7리 6홈런 57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신인왕 후보까지 오른 이지영도 54경기에서 타율 3할 4리 1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현재윤의 자리는 없었다. 베테랑 포수 자원이 없어 고민하던 LG와 1군 포수 자원이 탄탄한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전까지 LG는 윤요섭-조윤준이 내년 시즌 팀의 '안방마님'으로 자리잡을 듯 보였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검증된 카드는 아니다. 윤요섭은 타격 면에서는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안정된 포수 수비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전체 3순위로 입단한 조윤준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카드다. 또한 공수 양면에서 많은 부분을 가다듬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윤의 영입이 '탁월한 선택'인 이유다.

LG 구단은 트레이드 직후 "즉시 전력감인 포수와 내야수, 투수의 영입으로 팀 전력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LG로서 현재윤은 분명 '즉시 전력감'이다. 

현재윤은 10년간 몸담았던 삼성을 떠나 LG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신일고 출신인 현재윤에게 서울은 그리 낯설지 않다. 현재윤이 LG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삼성 시절 현재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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