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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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브래드 리틀 "'말춤' 공약, 매진되면 지키겠다"

기사입력 2012.12.12 18:32 / 기사수정 2012.12.12 18:3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역 브래드 리틀이 '강남스타일' 공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탄생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중인 브래드 리틀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미디어콜에서 "3월 말까지 전석 매진 되면 싸이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겠다. 하지만 언제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멋쩍어했다.

리틀은 "만약 내가 무대에서 모자와 망토를 쓰고 춤을 추는 걸 기대하고 있다면 죄송하다. '강남스타일' 춤은 팬텀이라는 이미지와 너무 달라 아직 숨기고 싶다. 하지만 전석 매진시 바로 보여주겠다. 계획은 나중에 알려주겠다"며 웃었다.

또 그는 평소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달리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는 비결로 "무대의 매력 때문이다. 배우의 입장에서는 무대에서 다른 캐릭터로 사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지금 모습과 다른 면을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 무대에서 다른 삶을 사는 매력은 배우들만 알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앞서 브래드 리틀은 10월 18일 진행된 '오페라의 유령' 기자간담회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매진돼 흥행에 성공하면 춰볼 의향이 있다"며 즉석 말춤을 선보여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와 세계 투어에서 2,200여 회의 팬텀 역을 연기한 배우로 국내에서도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내한공연 및 콘서트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영국 웨스트 엔드, 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최장기 공연, 최고매출, 최다관객 등 모든 기록을 석권한 뮤지컬 역사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전세계에서 65,000회 이상 공연되었고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 3천만 명이 관람했다. 티켓매출로만 56억 달러를 넘어선 '오페라의 유령'은 2012년 9월 5일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정식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은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브래드리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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