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브래드 리틀 "한국은 내게 제 2의 집, 친구도 많아"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역 브래드 리틀이 한국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탄생 25주년을 기념한 월드투어 공연 중인 브래드 리틀은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미디어콜에서 "한국 팬들이 인삼을 많이 보내준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연륜 있는 연기와 중후한 목소리로 취재진을 매혹시킨 브래드리틀은 "공연이 없을 때는 무조건 쉰다. 한국 관객들을 위해 공연하는 것이 큰 의무이기 때문에 무조건 쉰다. 또 마사지나 이비인후과를 가서 성대를 체크하고 정기적으로 침도 맞는다"며 공연 기간 동안의 한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이어 "한국에 자주 와서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 시간 나면 짬짬이 만난다. 내게 한국은 제 2의 집과 마찬가지다"며 한국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 "클레어와 안소니와 다음주에 홍대를 간다. 아마 클레어가 홍대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은 브로드웨이와 세계 투어에서 2,200여 회의 팬텀 역을 연기한 배우로 국내에서도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내한공연 및 콘서트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6년 영국 웨스트 엔드, 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최장기 공연, 최고매출, 최다관객 등 모든 기록을 석권한 뮤지컬 역사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전세계에서 65,000회 이상 공연되었고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1억 3천만 명이 관람했다. 티켓매출로만 56억 달러를 넘어선 '오페라의 유령'은 2012년 9월 5일 월드 기네스북에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정식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 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은 내년 2월 28까지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브래드리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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