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건창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투표수 351표 가운데 154표를 획득, 116표를 획득한 안치홍(KIA)을 38표 차이로 제치고 첫 황금장갑의 감격을 누렸다. 서건창은 신인왕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야구인생 최고의 해를 보냈다.
당초 2루 부문은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건창은 올 시즌 0.266의 타율에 40타점 70득점 39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공수에서 정상급 활약을 선보이며 압도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하지만 골든글러브는 장담할 수 없었다. 강력한 경쟁자인 안치홍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치홍은 0.288의 타율에 141안타 64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도루를 제외하면 전 부문에서 서건창에 앞서는 기록이었다. 비록 서건창이 ‘신인왕 프리미엄’을 받는다 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국 신인상의 서건창의 몫이었다. 서건창의 ‘임팩트’있는 활약이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도 그랬다. 서건창은 타석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했고 루상에 나가서도 투지 넘치는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여기에 그의 험란했던 스토리가 겹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안치홍의 입장에선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올 시즌 서건창의 활약은 기록 이상의 ‘임팩트’를 남겼다.
[사진=서건창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