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연아(22, 고려대)와 함께 NRW트로피에 동반 출전한 '남자 피겨 기대주' 김진서(16, 오륜중)가 남자 싱글 3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8일(현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2012 NRW트로피 시니어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8.33점 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PCS) 31.32점을 받았다.
두 점수를 합산한 총점 69.65점을 받은 김진서는 출전 선수 24명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진서도 김연아처럼 내년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보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저 기술 점수를 얻는 것이 목표인 김진서는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김진서는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 토룹+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도 소화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러츠는 완벽하지 못했지만 남은 과제를 무난하게 마쳤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4를 받았고 트리플 악셀은 1.50점의 가산점(GOE)를 챙겼다.
1년8개월 만에 복귀 경기를 치른 김연아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자신이 세운 쇼트프로그램 점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김연아는 복귀 신고식을 화려하게 펼쳤다.
김진서도 김연아의 연기에 못지 않듯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김연아와 김진서는 9일 저녁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진서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