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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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돈승엽'이란 말이 가장 속상했다"

기사입력 2012.12.04 09:0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승엽이 일본에서 슬럼프를 겪으며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 놓았다.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는 야구 선수 이승엽과, 그의 아내 이송정이 출연했다.

그는 "언젠카 코치가 와서 타순이 바뀌었다. 8번이라고 하더라. 그 때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잠시 뒤에 오더니 '벤치'라고 하더라.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투수들이 나를 많이 견제했다. 초구로 위협구를 하도 많이 던져 어떻게 칠까가 아니라 어떻게 피할까를 생각했다. 결국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속상한 언론의 평가에 대해 "돈승엽, 즉 돈때문에 일본 갔다는 말, 그리고 돈때문에 일본 갔다는 말이 속상했다. 울지는 않았지만 거울 보며 혼자 이렇게 말했다. '승엽아 네가 이것밖에 안되나.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에 왔는데 너한테 실망이다'이렇게 소리를 내서 말하곤 했다"고 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거울아 거울아 너 왜 이럴려고 여기 왔니?"라며 이승엽을 약올렸고, 이승엽은 들고 왔단 야구 방망이를 찾았다.

한편, 이날 이승엽은 아내 이송정에게 10년간 아내로 있어주어서 고맙다며 내조의 여왕 MVP 트로피를 선물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SBS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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