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새로운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프로골프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매킬로이는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주메이라 골프장(파72·7천675야드)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범했다. 6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내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매킬로이가 기록한 23언더파는 2009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남긴 대회 최소타와 동타다. 유럽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매킬로이는 시즌 상금 551만9천117유로를 기록해 단일 시즌 최고 상금 기록을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왕에 등극한 매킬로이는 올 시즌을 자신의 한해로 만들었다.
지난 시즌 상금왕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5번홀과 7번홀 그리고 9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1번홀과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였다.
하지만 매킬로이의 저력은 후반라운드에서 빛을 발휘했다.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컴퓨터 퍼트'를 성공시킨 매킬로이는 이글을 추가하며 맹추격을 펼친 로즈를 제쳤다.
후반 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여준 매킬로이는 PGA투어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세계랭킹 2위인 도널드는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찰 슈어젤(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 로리 매킬로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